
가사
넌 오늘도 비내린 숲 그 곁에서 바다를 봐 날마다 숲을지나 언덕에 올라 그곳을 봐 넌 숲을 지나서 그곳에서 바다를 볼때 네가 지나온 길에 맺힌 이슬에 의미를 모르지 아, 갈수없는 그곳말고 비내리는 숲에 와줘 끝없는 비는 언제쯤 멈출까 네가 들을까 바람에 또 목소릴 실어보내 바다를 볼때 네가 들을 수 있게 넌 오늘도 비내린 숲 그 곁에서 바다를 봐 날마다 숲을지나 언덕에서 그곳을 봐 아, 파도치는 바다말고 비내리는 숲에 와줘 끝없는 비는 언제쯤 멈출까 바람에 또 목소릴 실어보내 바다를 볼때 네가 들을 수 있게 네가 들을 수 있게
캡션
네가 그곳을 볼때, 난 너를 봐
프로덕션 노트
이 곡은 '닿지 못하는 마음'을 풍경에 담아 만든 노래예요.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서로 다른 자리에 있는, 그런 엇갈림 있잖아요. 너는 저 멀리 바다를 보고, 나는 비 내리는 숲에서 너를 부르는요. 그 안타까운 거리를 직접 말하기보다, 풍경으로 그려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숲과 바다를 곡의 중심에 뒀어요. 바다는 네가 향하는 먼 곳, 숲은 내가 너를 기다리는 자리예요. "갈 수 없는 그곳 말고, 비 내리는 숲에 와줘" — 그 한 줄에 마음이 담겨 있어요. 설명하지 않아도 그 거리감이 느껴지도록, 이미지로 풀었어요. 가사에서 가장 아낀 건 '비'예요. 끝없이 내리는 비는 멈추지 않는 그리움 같기도 하고, 하지 못한 말 같기도 하고요. "끝없는 비는 언제쯤 멈출까" — 그 물음에 화자의 마음이 스며 있어요. 가장 마음에 둔 부분은 이 구절이에요. 🌊 "바람에 또 목소릴 실어보내, 바다를 볼 때 네가 들을 수 있게." 직접 닿을 수 없으니 바람에라도 마음을 실어 보내는, 그 애틋함이요. 닿지 못해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그 마음이, 이 곡의 심장이에요. 비 오는 날 조용히 들으면, 그 여운이 오래 남는 곡이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