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오늘은 뭐가 제일 좋을까 내가 묻고 너는 웃어 음~음~음~, 높아진 목소리 그래, 그게 좋다는 말이지 네 눈빛 하나, 작은 대답 하나 나는 놓치지 않으려 해 아빠의 손, 고양이의 걸음 토끼의 귀, 새의 인사까지 별일 아닌 이 작은 하루가 우리 집엔 가장 큰 축제야 오늘을 제일 잘 살자 우리에게 온 이 하루를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걸로 충분한 날이야 오늘을 제일 행복하게 조금 더 크게 웃어 보자 음~음~음~ 네 대답 따라 우리 마음이 먼저 노래해 가끔은 마음이 앞서가서 혼자 겁을 낼 때도 있지만 열다섯 해, 네 곁에서 배운 건 오늘을 사랑하는 방법 모든 걸 다 알 순 없어도 네 편인 건 한 번도 변한 적 없어 우린 서로 기대어 여기까지 참 씩씩하게 걸어왔어 오늘을 제일 잘 살자 우리에게 온 이 하루를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걸로 충분한 날이야 오늘을 제일 행복하게 우리 이름을 불러 보자 음~음~음~ 네 대답 따라 우리 마음이 먼저 노래해 오늘도 우리답게 가장 좋은 하루를
캡션
네가 웃으면 나도 웃고, 그걸로 충분한 하루 🤍 오늘을 제일 행복하게, 우리답게!
신청 사연
안녕하세요. 몸은좀 불편해도 제게는 정말 사랑스러운 딸이 하나 있는데요. 안아팠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모습 그대로도 너무 귀엽고. 하루하루 특별하고 소중한시간을 보내고있는 아이예요. 오래도록 제 곁에 있어주길 바라면서 서로 의지하고 있는 엄마와 딸의 노래를 만들어주시면 큰위로와 힘이될거같아요. 덧붙이자면 저희딸은 스스로 움직일수도없고 인공호흡기로 숨을쉬고 눈빛으로 의사소통을해요.무엇을 원하는지 전부알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오늘하루 최고행복하게 보내자는마음으로 그렇게 15년째 케어하고 있어요.부모 보다 오래살수 없다는걸 알기에 헤어짐을 생각하면 너무나 슬프지만 우리가족은 이안에서 행복을 찾고 씩씩하게 지내고있어요.특별히 원하는풍은 없고요. 슬퍼도되고 밝아도되고 작곡가님께 맡길께요.
- 신청자 '선유천사'
프로덕션 노트
이 곡은 척수성 근위축증(SMA)이라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난 열다섯 살 딸과, 그 어머님의 사연으로 만들었어요. 사연을 읽는 내내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스스로 움직이기 어렵고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는 딸과, 눈빛만으로 마음을 주고받으며 열다섯 해를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의 이야기였거든요.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 순 없어도, 매일 최선을 다해 오늘을 가장 행복하게 보내자는 그 마음이요. 곡을 어떤 결로 만들지 가장 오래 고민했어요. 슬프게 갈 수도 있었지만, 어머님은 이미 그 슬픔 너머에서 행복을 찾고 계셨으니까요. 그래서 눈물보다 웃음에, 헤어짐보다 '오늘'에 마음을 두기로 했어요. 두 사람이 실제로 살아가는 방식 그대로요. 가사는 두 사람의 하루를 그대로 옮겼어요. "오늘은 뭐가 제일 좋을까" 묻고, 높아진 목소리 하나에서 대답을 읽어내는 장면처럼요. 아빠의 손, 고양이의 걸음, 새의 인사까지... 별일 아닌 하루가 이 집에선 가장 큰 축제니까요. 말이 없어도 다 통하는 그 특별한 대화를, 노래 안에 담고 싶었어요. 사운드도 그 온도에 맞췄어요. 무겁게 가라앉히지 않고, 볕 드는 거실처럼 포근하고 밝게요. 딸이 웃으면 엄마도 웃는, 그 잔잔한 행복이 멜로디에 흐르도록 했어요. 가장 마음에 둔 한 줄은 이거예요. 🌷 "열다섯 해, 네 곁에서 배운 건 오늘을 사랑하는 방법." 두 사람이 매일 실천해온 그 마음이, 이 한 줄에 다 담겨 있다고 생각했어요. 부디 이 노래가 두 사람의 하루하루에 오래 함께하기를 바라요. 🤍 가장 좋은 하루를, 언제나 우리답게. 그 마음을 마음 다해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