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
어깨 위로 툭, 소나기 -- 피할 곳도 없이, 젖어버렸네 갑작스런 일은, 항상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마음을 두드려 지루한 장맛비, 창가를 메워도 멈춰버린 풍경, 그 너머를 봐 흐릿한 안개도, 곧 흩어질 거야 비가 그치면, 맑게 갠 하늘 -- 먼지를 씻어낸, 투명한 바람 부슬비 내리던, 어제의 기억도 눈부신 햇볕에, 다 말려줄게 이슬비 맺힌, 낮은 지붕 밑 작은 꽃잎들이, 고갤 드네요 무거웠던 물방울, 털어내고서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워요 웅덩이 속에, 비친 내 얼굴이 어느새 웃음으로, 번져가니까 이제는 우산을, 잠시 접을게 비가 그치면, 맑게 갠 하늘 먼지를 씻어낸, 투명한 바람 부슬비 내리던, 어제의 기억도 눈부신 햇볕에, 다 말려줄게 축축했던 마음, 무겁던 걸음 다 씻겨 내려간, 시원한 기분 그렇게 우린, 더 단단해졌어 비가 그치면, 맑게 갠 하늘! 세상을 적시던, 눈부신 내일 역경을 건너온, 우리 발소리 희망의 리듬으로, 가득 채울게 맑게 개인 길, 함께 걸어봐... 내일은 더, 환할 거야
캡션
🌈 무거웠던 물방울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는 법을 배워요.
프로덕션 노트
이 곡은 '비가 그친 뒤'에 대한 노래예요. 살다 보면 예고 없이 소나기처럼 힘든 일이 쏟아지잖아요. 근데 그 비가 무섭다는 얘기보다, 결국 그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젖은 건 마르고, 흐린 안개도 곧 흩어진다는, 그 당연한 위로요. 그래서 곡도 흐림에서 맑음으로 흘러가게 만들었어요. 앞부분은 비처럼 차분하고 촉촉하게 두고, 후렴에서 햇살이 비치듯 사운드가 환하게 열리도록 했어요.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개는 그런 흐름을 그리고 싶었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가사는 이 부분이에요. "웅덩이 속에 비친 내 얼굴이, 어느새 웃음으로 번져가니까." 바닥에 고인 빗물조차 웃는 얼굴을 비춰주는, 그 작은 전환의 순간이요. 그리고 이 노래는 '우리'의 노래예요. 🌈 혼자 견딘 게 아니라 함께 건너왔다고, 그래서 더 단단해졌다고요. 힘든 시간을 지나는 누군가가 이 노래를 듣고, 내일은 더 환할 거라 믿게 되면 좋겠어요.
